본문바로가기
  • HOME
  • 건강정보
  • 을지 소식

을지소식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실천합니다.

한국 의사와 몽골 가족, 13년 만에 상봉한 사연은
  • 파일
  • 작성일2025.02.10
  • 조회수51
“이번에도 대전을지대병원에서 진료받고 싶었어요”
한국 의사와 몽골 가족, 13년 만에 상봉한 사연은


[사진설명 : (우부터) 김하용 대전을지대학교병원장, 촐롱바트 씨, 부인 람에르덴 씨,
송영동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전에 김하용 원장님을 통해 한국 의술의 우수성을 경험했습니다. 이번에도 대전을지대병원에서 진료받고 싶었어요.”
한국 의사와 몽골 가족이 13년 만에 대전을지대학교병원에서 다시 만났다. 김하용 병원장(소아정형외과)과의 인연 때문이다.

촐롱바트(D. CHULUUNBAT) 씨 가족과 김 원장의 인연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촐롱바트 씨의 둘째 아들 슐레그 군은 생후 8개월 무렵 몽골에서 족부 기형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때 촐롱바트 씨의 머릿속을 스친 건 다름 아닌 뛰어난 한국의 의술이었다. 자식에게 평생의 짐을 안겨줄 수 없었던 촐롱바트 씨는 지인의 도움으로 곧장 한국땅을 밟았다.

촐롱바트 씨는 “한국에 와서 지인이 살던 곳 근처 큰 병원에 갔더니 그곳에서는 치료해줄 수 없다고 했다”며 “대신 다른 병원 의료진을 추천해줬는데, 그분이 바로 김하용 원장님이셨고 그렇게 우리 가족과 원장님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아들의 진단명은 선천성 첨내반족 변형, 발 앞쪽 끝부분이 안으로 휘어져 골프채 모양의 변형을 보이는 기형이었다. 이내 김 원장의 집도로 수술이 이뤄졌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성장이나 보행에 지장을 받지 않게 됐다. 촐롱바트 씨 가족은 김 원장과 대전을지대병원에 감사한 마음을 품은 채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10여 년이 흐른 어느 날, 평소 운동을 즐기던 촐롱바트 씨는 오른쪽 무릎에 점점 무리가 오는 것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몽골 병원을 찾은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었다. 촐롱바트 씨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김 원장을 떠올렸다. 다시 한번 한국 의술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것이다.


[사진설명 : 촐롱바트 씨 가족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 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좌에서 세 번째 아들 슐레그 군)]

그렇게 2025년 2월, 13년 만에 촐롱바트 씨 가족은 한국을 다시 찾았다. 우선 가족 모두가 대전을지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후 촐롱바트 씨는 이 병원 무릎관절 전문의인 정형외과 송영동 교수의 집도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원장은 본인이 몽골어로 직접 번역한 진료 안내서를 촐롱바트 씨에게 건네기도 했다.

촐롱바트 씨는 “이번에도 한국 의술은 기대와 믿음 만큼이나 훌륭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원장님과 교수님을 몽골로 꼭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용 원장은 “타국의 환자 가족과 또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갑고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무엇보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의 의술 및 의료서비스가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뜻깊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