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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
2017.02.22

“환자에게 한 걸을 더 가까이”, 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
한민수 교수

매년 겨울이면 유행하는 것들이 참 많은데, 그 중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와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들도 걸렸다하면 꼼짝 못하게 하는 독감 등 호흡기질환은 겨울이면 더욱 극성이다. 2016년 12월도 환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룬 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는 콜록거리는 환자들의 기침 소리에 따뜻한 미소로 답하는 의사가 있다. 
‘훈훈한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을지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를 만나본다.

“환자 예후는 의사의 열정과 노력으로 결정”
부산하게 움직이는 의료진과 쉴 새 없이 긴급함을 알리는 기계음, 그리고 인공호흡기. 
항상 응급상황을 대기해야하는 중환자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호흡이 위중한 환자들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는 이것을 호흡기내과의 매력으로 꼽았다.
“전공의 시절에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가족들과 담당 교수님도 포기한 호흡기 중환자가 있었습니다. 내 환자라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약 일주일 정도를 매일같이 환자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살폈습니다. 환자가 제 정성에 보답해 주신건지, 차츰 회복했고 건강을 찾기까지 성공했습니다. 그때 호흡기 환자의 예후는 의사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후 호흡기내과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환자를 통해 ‘힐링’을 찾는 의사
늘 한결같이 친절한 한 교수는 환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 교수에게 감사함을 전한 환자들의 글이 의료원 뉴스레터와 게시판에 실리기도 했다. 인기 비결을 묻자 한 교수는 자신의 느린 말투와 침착함이 환자에게 안정감을 준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주변에서는 제 말투가 답답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중환자 가족들은 감정 상태가 예민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설명을 드려야하죠”
또 상태가 악화되지 않고 좋아진 환자들에게 건네는 격려와 칭찬은 환자들이 치료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서로에게 기쁨이 된다고.
한 교수는 환자를 통해 힐링을 한다며, 지난 봄 날씨가 포근해졌음에도 두터운 겨울 외투를 입고 찾아온 김 씨(70대, 여) 어르신을 떠올렸다.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건강검진을 받으시다가 폐암을 발견했습니다. 암 진단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내색도 없으셨어요. 이후 최근까지 항암치료를 유지하고 계시는데, 매번 오실 때 마다 밝고 편안한 표정으로 저를 대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힐링이 될 뿐만 아니라 배움도 얻습니다”

예방이 치료의 첫 걸음
황사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악화와 고령 인구 증가, 성인병을 포함한 만성 질환 환자 증가로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은 의료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던 사스와 메르스 등도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한 교수는 앞으로도 이런 유행과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호흡기 관리과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발병률이 매년 증가하고, 사실상 완치가 되지 않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90% 정도가 흡연과 관련이 있고 나머지 10% 정도는 환경오염, 직업성 유해물질 등이 발병 원인입니다. 더욱이 가장 흔한 증상이 기침, 가래, 호흡곤란인데 흡연하는 사람들은 항상 기침과 가래가 있어 질환으로 자각하지 않아요. 따라서 금연이 가장 좋은 예방이자 치료법이며, 흡연자는 기침과 가래가 수개월 지속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 교수는 “각종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손 위생법 등을 습관화하고, 평상시 기저질환이 없이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호흡기질환은 진행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을 과신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도 헤아리며 따스한 진심을 전하는 한 교수. 그의 열정이 뜨겁게 타올라 어둠과 불안 속에서 헤매는 환자들의 길을 밝힌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