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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건강한 내일을 비춰주는 명의(明醫)
세월이 흘러 각종 최첨단 의료장비가 개발되고 있지만 의술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는 양심과 위엄으로 의술을 베풀며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고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人道)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처럼 의사에게 있어 환자는 최우선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자신의 모든 연구와 의료행위, 수술은 오롯이 환자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뤄진다는 을지대학교병원 외과 김창남 교수를 만났다.
[내일을 비추는 한 줄기 빛]
김창남 교수는 외과에서 대장·항문암에 대한 복강경 수술에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00년 창립된 복강경대장수술연구회의 창립 발 기인 중 한 사람으로서 복강경 대장절제술은 1,560여건으로 그 수술건수가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풍부하 고, 수술 후 생존율과 암의 재발률이 낮아 환자의 만족도 또 한 높다. 그래서인지 지역 내에서 ‘대장암 수술=김창남 교수’라고 할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의 종류는 표준 복강경수술, 수 부보조 복강경수술, 하이브리드 수술이 있다. 특히 이 중에서 복강경수술과 개복술의 혼용형태인 하이브리드 수술은 김 교수만의 수술법으로 양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김 교수만의 수술법이라고 한다.
“저의 초점은 철저히 환자분들을 향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다양한 수술법을 생각하게 됐지요. 또 환자분의 상태 에 맞춰 최선의 수술을 하는 것이야말로 암이라는 어둠 속에 갇혀있는 환자분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 내일을 살아 갈 수 있게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Johnson & Johnson사에서는 이런 김 교수의 복강경수술 능력을 인정해 2013년부터 을지대학교병원 외과를 복강경대장절제술 연구센터(Center Of Excellence)로 지정하였다.
[명의(名醫)? 명의(明醫)!]
마침 김창남 교수 인터뷰 당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환자를 만날 수 있었다. 1999년 생각지 않은 대장암 발병으로 인해 환자와 의사의 관계로 처음 김창남 교수와 만났다고 말하며, 수술 이후 꾸준한 치료를 통해 14년이 지난 지금도 대장암 재발 없이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며 연신 김 교수의 손을 붙잡고 고맙다는 말을 했다.
“환자분들의 감사 인사를 들을 때마다 큰 힘을 얻곤 합니다. 의사로서의 저의 존재이유를 입증할 수 있는 건 오직 환자 분들의 건강한 삶이니까요.”
명의는 환자의 삶 속에서 판단되어야 한다고 했던가. 김창남 교수에게 있어 명의(名醫)라는 단어는 환자에게 건강하고 밝은 내일을 만들어주는 명의(明醫)라는 의미가 아닐까.
[당신은 나의 가족입니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지칠 때, 몸이 아플 때면 누구나 가족을 찾게 된다. ‘그동안 힘들었지?’, ‘밥은 먹었니?’, ‘뭐든 얘기해 봐 내가 들어줄게’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간 짊어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 이렇듯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안히 마주할 수 있는 의사가 몇이나 될까.
“많은 환자분들과 만나지만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와 저와 마주 앉는 모든 환자분들은 제 ‘가족’입니다. 수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어요. 저에게 있어 환 자분들은 그런 존재입니다.
‘가족’….” 김창남 교수는 오늘도 진료실에서, 그리고 수술실에서 자신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