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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의 하나로 꼽히는 치아건강, 그 첫 걸음은 올바른 ‘양치질’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양치질 습관은 평생 치아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양치질, 무조건 ‘333원칙’?
잘 알려져 있듯이 양치질은 ‘333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하루 3번 이상, 식후 3분 이내, 한번에 3분 이상’, 이것이 칫솔질의 원칙이다. 하지만 늘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콜라 같은 탄산음료나 오렌지, 레몬, 사과와 같이 산도가 높은 과일을 섭취한 후에는 식후 30분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치약의 연마제 성분이 산 성분과 만나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산성으로 변한 입안은 약 30분이 지나면 자정작용을 통해 알칼리성으로 변한다. 따라서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30분 뒤, 물로 입을 한번 헹구고 양치질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양치를 해도 올바른 양치방법이 아니라면 음식물찌꺼기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충치가 생기기 쉽다. 칫솔질은 세로 방향(Roll technique)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45도 법(Bass method)이라 하여 잇몸과 치아 경계면에 칫솔을 45도 각도로 대고 약한 진동을 주어 닦아내는 방법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구강 내 상태에 따라 각각 다양한 칫솔질 방법이 필요하므로 치아 검진 시에 칫솔질하는 습관도 함께 교정 받는 것이 좋다.
나에게 맞는 칫솔 고르는 Tip
칫솔은 식후에 구강 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잔여분과 세균막, 즉 플라그를 제거해주는 기능을 한다.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이 선보이고 있으나 중요한 점은 칫솔머리의 형태와 크기, 칫솔모의 강도이다. 즉 자신의 입 속 공간의 크기에 적절한 칫솔을 선택해야 한다.
머리 부분이 간단한 디자인이면서도 날렵하고 크지 않아야 한다. 머리 부분이 큰 경우 어금니 안쪽까지 넣어서 구석구석 닦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칫솔모의 강도는 강, 중, 약으로 나뉠 수 있는데 구강 상태는 건강하나 칫솔질이 잘 안 되는 경우나 흡연자의 경우 중-강도 정도가 적당하며 일반인들은 중등도 정도를 권하고 있다. 시린 증상이 있거나 치아가 마모된 경우에는 강도가 약한 칫솔을 선택하도록 한다.
칫솔 교환은 하루 3번 칫솔질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3개월 전후에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나, 3개월 전이라도 칫솔이 벌어져 있다면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칫솔질 후에는 반드시 솔 부분을 깨끗이 헹구어 세로 방향으로 세워 완전히 말려주어야 솔의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으며 시중의 칫솔 살균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