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병원장님 저는 대전광역시 인근 충북 영동에 거주하는 두 명의 딸아이를 둔 아버지입니다. 저의 둘째 자녀가 가와사키라는 병에 걸려 5.30일 새벽에 귀 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여 6.8일 퇴원하였습니다. 조기에 진단해 주시고, 치료해 주신 김현정교수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소아과 병동의 간호사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둘째 딸의 완치와 쾌유만을 빌었기에 입원기간에 간호사분들과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퇴원하는 그 날 다 훌훌 털어버리고 잊었습니다. 오늘 외래 진료를 다녀와서 느낀 점을 귀 병원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서 조그만한 고객의 소리로 적어볼까 합니다. 딸아이가 퇴원하고 1주일되는 오늘 김현정 교수님의 외래 진료를 오전에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외래 진료시간에 물어보지 못한 저희 부부 불찰입니다. 딸아이가 분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데, 괜찮은 건지를 못 물어봤습니다. 회복기간에 으레이 있을 수 있는 단순 설사인지, 아이의 상태가 괜찮으니 지켜보면 되는 건지, 아니면 내일이라도 다시 내원하여 진료를 봐야 되는 건지 등 담당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칭얼대고, 우는 것이 설사로 인해 배가 아픈건 아닐런지 의사표현을 못하는 아기를 볼때 조바심이 나서 귀 병원의 7층 소아병동에 연락하였습니다. 전화를 받은 간호사는 담당교수님은 퇴근하여 연락할 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저는 혹시 당직의사님께서 교수님에게 연락하여 의견을 여쭙고, 전달해 주시면 안되냐고 하였습니다. 역시 안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급하시면 응급실로 오라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응급실로 전화하였고, 응급실 간호사도 안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통화를 듣고 계셨던 응급실 의사선생님께서 전화를 받으시고, 장염일 수 있다는 말씀과 함께 저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괜찮다면 설사는 지켜볼 수 있고, 탈수 증세와 동반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응급실로 오셔야 하며 의사가 판단할 수 있는 싸인이 있으니 정확한 진단은 내원해야 한다라는 말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씀을 듣고 아기의 체온을 재고, 분유를 얼마 먹었는지, 그리고 아이의 기분이 좋은 지 등을 와이프랑 공유하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하여 그 의사선생님의 답변이 없었다면 굉장히 힘든 밤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고, 이상이 있다면 당연히 응급실로 갈것입니다. 의료 취약시기인 담당교수님의 퇴근이후에 위와같은 응급실 의사선생님의 의견만으로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이 귀 병원에 정착된다면 더욱 더 신뢰가는 을지대학교 병원이 될 것 입니다. 퇴원이후 완치까지의 기간동안 환자에게 일어나는 이상증세를 의료 취약시간대에 응급실 의사선생님께서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조언내지 의견을 말씀해주시어 응급실로 가야되는지 말아야되는지 보호자의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