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해외 연수
박진성 교수님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나를 인도해주는 빛이었다.
동아줄이었다.
아버지보다
더 굳건했던 나의 믿음이
해외 연수 차
미국으로 떠나신단다.
캄캄한 그믐밤을 걷는
어린아이처럼
세상은 막막하지만
선진 의술을 더 많이 배워서
벼랑 끝에 선
많은 사람들을 구해줄 수 있도록
기꺼이 손을 흔들어야겠지.
1년 후 해외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시는 그날
마주보며 웃을 수 있을까?
기약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늘 지우고 인사드린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