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개흉수술 후 퇴원한 흉부외과 이진원 환자입니다. 사업부진으로 생활여건이 안되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관상동맥 우회술이라는 큰 수술을 해야지만 목숨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심장재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 몇 곳을 통해 알아봤으나 마치 자기 가족일처럼 따뜻한 대응으로 상담을 해주시는 분은 엄혜령 선생님 뿐이었습니다. 마음의 위안도 위안이지만 저에겐 더 살아야할 이유가 있기에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또한 한치 실수 없이 내 목숨을 맡겨도 될 만큼 명확성과 신뢰감을 져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을지가 공연히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하는게 아니구나~ 이렇게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건 엄혜령 선생님 같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근무하기 때문이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고개숙여 이 늙은이 깊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삶의 기회를 다시 한 번 주신 최진호 교수님 이하 간호사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