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성옥 씨 큰딸 정수현입니다. 저희 가족은 가난하고 부모님 두 분 모두 형제들을 일찍 여읜 탓에 오로지 저희 다섯 식구만이 가난하지만 부대끼며 살다가 이제 네명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중환자실이나 평화병원 계실 때 손도, 입조차도 한마디나 손도 들지도 못하시고 결국 소천하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저미어 누워있으면 답답해서 벌떡 일어나 집니다. 우리 아버지는 오랫동안 답답하고 괴로워도 일어나지 못한 그 심정은 어떨까 하는 마음에 무심하고 불효한 딸 뒤늦게 많은 안타까움 느낌니다. 지금도 중환자실에 누워 계신듯한 저희 아버지. 아버지에게 잘 해주신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드립니다. 말 한마디라도, 가래 뽑을때도 여러 처치 가운데에도, 우리 아버지의 손길, 눈길을 끝까지 같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시니.... 저 또한 선한 행실과 반듯함으로 천국을 소망하며 감사의 마음으로 떡을 보냅니다. 파트장님, 주임간호사님, 한민수 교수님, 강민석 선생님, 운명하는 순간 같이 해주신 간호사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