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지난 13일에 친구 아버지께서 신장이식을 받게되셨어요!! 13년동안 투석을 하시다가 드디어 차례가 온거죠!! 아버지의 신념에따라 무수혈로 수술해 주실것을 요청드렸고, 교수님은 기꺼이 그렇게 해주셨습니다. 중간에 작은 이벤트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끝까지 환자의 결정을 존중해주시면서 최선을 다해주셨던 이야기를 듣고 울컥했어요ㅠㅠ 봉합 전에 교수님께서 나오셔서 친구와 그 가족들에게 수술과정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대요!! 지금껏 수술한 환자 중에 가장 실혈이 적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의료계종사자입니다. 얕은 지식이지만, 실혈이 적었다는 것은 교수님과 함께한 의료진들이 얼마나 신경을 쓰신 것인지 짐작이 됩니다. 사실 수혈하면서 하면 실혈에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되고 더 수월하실테지요.. 친구 아버지의 결정을 존중해 주시는 것에는 이러한 부분을 더 신경쓰시는 것이 포함되었던거죠!! 그럼에도불구하고 테크날컬한 수술을 해주신 교수님께 너무 너무 감사해서요... 저희 친구들의 마음을 담아 이렇게라도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친구 아버지께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셔서... 진심이건데,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