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4.2일 축구 하다가 십이지장 파열로 교수님께 수술을 받은 오민석 환자입니다.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으나 감사한 마음 전하기 위해 남깁니다. 아마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지금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계시겠지요. 저 또한 교수님께 새 삶을 선물받은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지속되는 의정갈등으로 전공의 없이 외상센터를 지키시는데 그 무게가 어떨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그토록 바라던 교육실습도 마무리하고 지금은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대학원 수업도 듣고 있습니다. 살도 퇴원 직후보다 9kg이나 쪘고요. 이렇게 아파보니, 또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신을 갈아 넣으며 일하시는 의료진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니 저도 꼭 훗날 성공하여 대전 을지대의 운영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건강 잘 챙기시고요. 교수님과 을지대 외상센터의 모든 환자들에게 행운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주대학교 윤리교육과 오 민 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