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2023년 3월 24일에 입원해서 11층 A병동 1114호에 입원해 있습니다 내일 퇴원하는데 그 설레는 와중에 이렇게 사이트를 찾아서 번거로운 회원 가입까지 하고 칭찬의 글을 남긴다는 건 어떤 뜻인지 아셔야 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겠습니다 11층 A병동 간호사님들 칭찬해주세요 간호사 쌤들이 부담스러워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만 그래도 쓰렵니다 이름까지 말해도 되나요 누리쌤 민송쌤 희경쌤 특히 감사해요 성은 몰라요 이름만 기억합니다 간호사쌤들이 환자에게 먼저 인사해주고 말 걸어주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환자를 한두명 케어하는것도 아닌데 환자들은 보통 예민하고 부정적이죠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아프니까요 불평과 불만은 달고 삽니다 이 병실에 있으면서 모든 환자가 다 그러더군요 가장 일선에서 그들을 다독이고 케어하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저는 절대 그렇게 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칭찬해주세요 저도 낯가림이 심해서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는데 못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써요 솔직히 이 글을 높으신 분께서 보시고 11층 A병동 간호사 쌤들에게 회식비라도 주길 바라는 마음에 쓰는겁니다 제가 밥을 사고 싶은데 그건 오바하는것 같고 쌤들도 부담스러워 할거예요 하지만 이런다면 어떨까요 높으신 분이 공을 치하해 주시는거예요 쌤들이 자랑스러워하고 뿌듯해하고 엄청 힘이 나지 않을까요 제발 이 글이 대전을지대병원 높은 분에게 닿길 바랍니다 그리고 최진호 교수님 이하 흉부외과 다섯명의 주치의분들 그리고 수술방 선생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고 싶어요 최진호 교수님 팀이 작년에 이룬 업적은 환자인 저도 자랑스럽고 기분 좋았습니다 그 87명 중 한 사람이 저예요 수술 후 흉부외과 관련된 다큐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존경스럽더군요 존경의 마음을 함께 건넵니다 마지막으로 저 내일 퇴원하는데 알게 되면 민망하니까 내일 오후 늦게나 월요일에 전해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