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희 아빠께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셨고, 외상중환자실에 계시다가 끝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임종면회를 하게 되었고,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아빠를 보는 그 슬픔은 차마 말로 표현할수 없습니다. 그러던와중에 어떤 교수님이 오셔서 양손은 바지주머니에 집어넣고 짝다리한채 아빠를 무슨 물건쳐다보듯이 쳐다보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사망 하셨네. 이미 사망하셨구요. (간호사 선생님들 가리키며) 차트보여줘봐. 사망시간은 2시10분, 아니아니다 그냥 2시1분으로 해~" 그 인간이 바로 "박기석" 교수였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은 그 인간의 이런 모습이 익숙하듯이 당황 한번 안하시더라구요. 이 얘기를 듣는순간 ... 와.. 이게 사망선고라는 거구나.. 어떻게 의사라는 인간이 환자의 마지막 임종 앞에서 이런 태도와 말을 할수 있지? 끊임없이 흘렀던 눈물이 싹 마르며 이성을 찾게되었습니다. 마지막 길을 가시는 아빠께 이런 인간 입에서 이런말을 듣게 해드려서 너무나 죄송하였습니다. 이성을 찾았을때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한지도 모르고 이미 가버린, 사과 한번 받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는 저희 가족들뿐이였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그 인간으로 인해 다시한번 상처를 받게 되었고, 평생 씻을수 없는 기억이 되었습니다. 과연 자기 부모님이였으면 그랬을까요?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선생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마 수술을 앞두시거나, 가족분들이 아프셔서, 희망을 얻고 싶어 이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여기를 들어오신거겠죠? 저는 앞으로 저희 가족같은 분들이 또 생기지 않게, 또 상처받지 않도록, 적어도 그 인간이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알 수 있도록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