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얼마전 저희 아빠께서 외상중환자실에 계시다가 끝내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셨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셨습니다 가족들은 약간의 희망이라도 간절히 빌며 일어나시길바랬는데... 결국엔 더이상 버티시지못하고 임종면회를 하게되었습니다.. 너무 조심스러워 차마 다가가지못하고..큰 슬픔에 마음을 추스리지못하였습니다 그러던와중에 어떤 교수님이 오셔서 양손은 바지주머니에 집어넣고 짝다리한채 아빠를 무슨 물건쳐다보듯이 쳐다보며 말씀하시더라구요 " 이미 사망~하셨어요~~~ (간호사 가리키며) 차트보여줘바 이미 사망하셨네~~ 사망시간은 2시10분 아니아니 2시1분으로 해~~ 여기 오래계시면 안돼요 다른환자들도 있으니까 어서 나가주세요~~ " 아...이게 사망선고구나 이 얘기를 듣는순간 당신의 재수없음에 슬픔에 흐르던 눈물이 싹 마르며 이성을 찾게되었습니다 박기석교수님 당신의 사망선고 모습은 평생토록 기억하겠습니다 저뿐만아니라 다른 슬퍼하실 분들도 이성을 잘 찾는데 도움이 되실수있도록 당신의 사망선고 모습을 널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