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재활의학과 진료가 있어서 갔어요. 그날 환자가 많아서 진료 받고도 주사 치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 보호자와 함께 앉아 있는데 어떤 할아버님이 몸이 불편하시고, 휠체어도 운전을 잘 못하시는데ㅡ 아무도 쳐다보기나 할 뿐 도와주지 않았어요. 제가 그래서 활동보조 언니한테 도와달라고 해서 일어나려고 하니 접수하는 간호사가 얼른 진료실로 들어가게 해주었어요. 저는 나올 때도 힘드실텐데. 진료실 문이 열리더니 하얀 가운을 입으신 교수님께서 직접 가시는데 까지 모셔다 드리는 모습! 말도 꼭 필요한 것만 하시고, 좀 무뚝뚝하시니 조심스러웠던 마음에 따뜻함이 전해졌어요. 물론 환자들의 아픔을 어떡하면 좋아지게 해줄까 고민하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요~ 약 하나 처방해도, 바꾸려 해도 조심스럽게. 하는도 모니터와 씨름 하듯이~ 오늘 본 모습은 의학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기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셔서!!! 정지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