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양수과다와 전치태반으로 가까운 산부인과 의원에 다니다가 고위험산모로 을지대학병원에 오게되었습니다. 오관영 교수님께서는 2주 밖에 저를 진료하지 않으셨지만, 누구보다 저의 상태를 잘 파악하시고, 갑자기 조기 진통이 왔을 때 무사히 응급으로 수술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기진통인지도 모르고 피곤해서 배가 뭉치는 줄로만 알았는데 시기적절하게 조기진통 검사를 하도록 하셨고, 수술이 필요해서 응급으로 바로 수술하여 아이와 저 모두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저의 몸 상태를 잘 몰라 조기진통 검사를 하지 않고 집에 그냥 갔더라면 어땠을지 아찔하기만 합니다. 금요일에 수술했는데, 주말에 회진이 없다고 들었는데, 오셔서 상태도 확인해 주시고 궁금한 점도 알려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퇴원 후에도 모유수유를 격려하셔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의 상황과 지난 힘든 모유수유의 힘든 경험에도 힘을내어 모유수유를 계속 할 수 있었는데 이 또한 참 감사합니다. 퇴원하여서 아이에게 젖을 주면서 특별한 기쁨을 느낍니다. 바쁘고 피곤하실 것 같은데 밝게 웃으시면서 진료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