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로봇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주변 신경을 보다 잘 보존할 수 있어 소변 조절 및 성기능과 관련된 신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전립선수술에 효과적이며 신경을 잘 보존하면 수술 후 환자의 회복 및 임상결과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은 의사의 접근이 비교적 어려운 좁은 골반강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술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연관조직의 부분적 손상에 따른 수술 중 다량의 출혈, 수술 후 요실금, 성기능장애의 발생은 어느 정도는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로봇 수술은 배에 가스를 주입하여 기복강 형성으로 인한 지혈 효과 외에도, 수술 중 시야가 매우 좋아 혈관을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적출술 시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이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이 개복 수술에 비해 적으며, 무엇보다 수술 후 요자제 및 성기능 회복 등 기능적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입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로봇 수술 중 로봇 전립선적출술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본 대학 병원에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립선 용적이 매우 큰 전립선암 환자 (사진 1) 뿐만 아니라 전립선 피막을 넘어선 고위험 전립선암 (사진 2) 환자에서도 개복하지 않고, 안전하게 로봇 전립선적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1, 2012년 4월 본원에서 수술 받은 70세 남자 환자 수술전 MRI 사진, 박진성 교수 집도>: 술전 전립선 용적이 82gm (성인 정상 전립선 용적 20gm)으로 전립선암 외에 전립선 비대가 매우 심해 방광내로 돌출 (화살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2, 2013년 5월 본원에서 수술 받은 63세 남자 환자 수술전 MRI 사진, 박진성 교수 집도>: 임상 병기 3기인 환자로 전립선암이 전립선 피막의 좌측을 넘어선 것 (화살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신보조호르몬 치료 시행 후, 로봇 전립선적출술 시행하였고, 병리 조직검사 결과에서 절제면 변연 음성이었습니다.